실업급여 120일 수급 기간 몇 차까지 해당될까

실업급여, 120일 수급 기간은 과연 몇 차까지 해당될까요?

갑자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저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놓였을 때 막막함이 컸었거든요. 그때 가장 먼저 떠오르면서도 ‘이걸 어떻게 알아봐야 하나?’ 싶었던 게 바로 실업급여였어요. 많은 분들이 저처럼 실업급여에 대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특히 ‘120일 수급’이라는 말을 들으면, 이게 도대체 몇 달치인지, 아니면 몇 번 신청해야 하는 건지 헷갈리기도 하고요.

실업급여는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구직 활동을 하는 동안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버팀목인데요. 오늘은 실업급여를 120일 받는 경우, 이게 정확히 어떤 의미이고 몇 차에 걸쳐 받게 되는 건지 제 경험과 함께 쉽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내가 받을 수 있는 실업급여 기간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은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개인마다 다릅니다. 크게 두 가지를 보는데요, 바로 이직 전에 얼마나 오래 일했는지, 즉 고용보험 가입 기간과 신청하는 분의 나이예요. 이 두 가지 조건에 따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총 일수가 120일에서 최대 270일까지 달라지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제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제 나이로는 며칠이나 받을 수 있는지 계산하는 게 좀 복잡하게 느껴졌어요. 아래 표를 보면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구분	피보험기간	소정급여일수
50세 미만	1년 미만	120일
	1년 이상 ~ 3년 미만	150일
	3년 이상 ~ 5년 미만	180일
	5년 이상 ~ 10년 미만	210일
	10년 이상	240일
50세 이상 및 장애인	1년 미만	120일
	1년 이상 ~ 3년 미만	180일
	3년 이상 ~ 5년 미만	210일
	5년 이상 ~ 10년 미만	240일
	10년 이상	270일

보시는 것처럼 50세 미만인 경우,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년이 안 되면 120일을 받게 됩니다. 50세 이상이거나 장애인 분들은 가입 기간이 1년 미만이더라도 마찬가지로 120일을 받고요. 이 120일이 바로 가장 기본적인 수급 기간이라고 할 수 있죠.

실업급여를 신청하면 바로 받을 수 있나요? 꼭 해야 할 게 있다던데?

실업급여 신청하고 나면 바로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건 아니에요. 신청일로부터 7일 동안은 ‘대기 기간’이라는 게 있어서, 이 기간에는 구직급여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게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요, 실업급여를 계속 받으려면 매달 정해진 날짜에 구직 활동을 했다는 걸 증명해야 해요. 이걸 ‘실업 인정일’에 신고한다고 하죠.

저는 처음에 이 구직활동 증명하는 게 좀 막막했어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싶었거든요. 온라인 워크넷으로 구직 신청을 하거나, 회사에 직접 이력서를 내거나 면접을 본 내역 같은 걸 제출해야 하더라고요. 이 절차를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 그 기간의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으니 정말 꼼꼼하게 챙겨야 해요.

그럼 실업급여 120일은 도대체 몇 차까지 받게 되는 건가요?

이제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인데요, 앞서 본 표에서 내 조건에 맞는 소정급여일수가 120일로 나왔다면, 이게 ‘120차’를 받는다는 의미는 당연히 아니고요. 여기서 ‘차’라는 건 보통 ‘실업 인정 차수’를 의미합니다. 대부분 4주에 한 번씩 고용센터에 구직 활동 내역을 신고하고 실업 인정을 받는 과정을 거치거든요.

그러니까 실업급여 120일을 받는다는 건, 총 120일 동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고, 이걸 4주 (28일) 간격으로 나누어 지급받는다고 생각하시면 쉬워요. 계산해보면 120일을 28일로 나누면 약 4.28이 되잖아요? 보통 반올림해서 생각하면 120일의 실업급여는 약 4번의 실업 인정 차수에 걸쳐 받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1차, 2차, 3차, 4차 실업 인정일에 맞춰 구직 활동을 신고하고 급여를 받는 방식인 거죠.

물론 수급 기간이 120일보다 길다면 차수도 늘어나겠죠? 예를 들어 270일을 받는다면 4주 간격으로 약 10번의 실업 인정을 받아야 하는 식입니다.

수급 기간을 혹시 연장할 수도 있나요?

기본적으로 정해진 수급 기간이 있지만, 모든 상황이 늘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혹시 실업급여를 받는 중에 아프거나 다쳐서 구직 활동을 하기 어렵다면, 특정 조건 하에 수급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제도도 있습니다. 질병이나 부상, 출산, 육아 등으로 취업이 어려운 경우 최대 4년까지 수급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혹시 해당되는 상황이라면 꼭 알아보세요.

참고로 실업급여는 비자발적인 퇴사(회사의 사정, 계약 만료 등)로 일자리를 잃었을 때 신청할 수 있는 게 기본 조건이고요, 이직 전 18개월 동안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통틀어 180일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충족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실업급여, 알고 받으면 큰 힘이 됩니다

실업급여 120일이라는 숫자가 처음에는 좀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내 고용보험 가입 이력과 나이에 따라 정해지는 총 기간을 의미하고, 실제로 돈을 받는 건 보통 4주에 한 번씩, 대략 4번의 ‘차수’에 걸쳐 이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업급여는 단순히 돈을 받는 것을 넘어, 다음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숨통을 트여주는 정말 중요한 제도예요.

실업급여 덕분에 저는 잠시 쉬면서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차분히 생각해 볼 시간도 가질 수 있었고, 구직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도 얻었어요. 만약 지금 실업급여에 대해 알아보고 계신다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고용센터나 관련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내게 맞는 수급 기간과 조건을 잘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실직 기간을 훨씬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